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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교과서 논란이 확산되면서 역사관련 20개 학회가 비판 기자회견을 8일 열 계획이다. 사진은 금성출판사가 발간한 고등학교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좌)와 교과서포럼이 발간한 대안교과서(우). 
ⓒ 박병춘  교과서
 
 


국내 20개 역사관련 학회가 8일, 한나라당과 뉴라이트의 근현대사 교과서 역사 수정 강요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이번 기자회견에 참가하는 학회는 한국사연구회·한국고대사학회·한국역사교육학회 등 20개로 국내 역사 관련 학회는 거의 대부분 망라되어 있다.

 

역사 관련 학회들이 특정 사안에 대해 이렇게 한 목소리를 내며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또 이들 학회들은 특정 정치 성향이 없는 순수 학술 단체로 이들이 이렇게 한 목소리로 나섰다는 것 자체가 교과서 수정 공세가 별 학술적 근거가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기자회견은 8일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 회견실에서 관련 학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성명 발표와 일문일답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근현대사 교과서 공세, 역사 전문성 도외시 한 것"

 

한국사연구회 총무이사인 정태헌 고려대 교수(한국사학과)는 7일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현재 근현대사 교과서 관련 문제들이 제기되고 논의되는 과정은 상당 부분 역사학 연구의 전문성을 도외시하고 있다"며 "또 역사교과서의 검인정 제도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일부 인사들은 교과서 수정 요구를 하면서 역사학자나 역사학계의 의견을 한번도 물어보지 않았다"며 "이상한 생각을 가진 집단의 생각만 강요하고, 색깔론을 들먹이고 근거도 없이 좌편향이라고 공격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는 정치적 논리로 교육을 볼모로 삼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 역사학자들이 모여서 의견을 내는 것"이라고 이번 기자회견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 교수는 "교과서 검인정은 오랜 기간 동안 힘들여 정착된 것이다, 이 제도의 본뜻을 저버리고 특정 생각을 가진 단체들의 의견만 듣고 자꾸 정치논리로 몰아가면서 소모적인 이념논쟁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교육과학기술부도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식민사학적 인식을 가진 분들의 주장을 여과없이 받아들이는 것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20개 역사학회, 교과서 논란 비판 기자회견

 

역사관련 학회들은 10일 전부터 의견을 모으기 시작했다. 정 교수는 "현재 20개 학회가 기자회견 참여 의사를 밝혔다,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어 참여 단체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8일 기자회견에 참여하는 학회는 한국역사연구회, 고려사학회, 대구사학회, 부산경남사학회, 서양중세사학회, 역사교육연구회, 전북사학회, 조선시대사학회, 한국고대사학회, 한국근현대사학회, 한국민족운동사학회, 한국사연구회, 한국사상사학회, 한국사회사학회, 한국서양사학회, 한국역사교육학회, 한국역사연구회, 한국중세사학회, 호남사학회, 호서사학회 (가나다순) 등이다.
 
 
2008.10.07 17:34
 

(출처 : <a href=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990440>"교과서 수정 요구, 정치 논리로 교육 볼모 삼는 것 " </a> - 오마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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